구글, 내년 초 서울에 데이터센터 ‘리전’ 개소…‘망 사용료’ 지불 가능성은?_카지노 카니발 리허설_krvip

구글이 내년 초 서울에 지역 데이터 센터 '리전'을 연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양승도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고객 엔지니어링 총괄은 오늘(25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연 미디어 간담회에서 "국내에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하기 위한 요건이 많이 있다"며 "고객이 필요로 하는 조건을 이른 시일 안에 만족시키기 위해 내부 검토를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리전'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여러 곳의 데이터 센터로 구성됩니다. 리전이 가까울수록 데이터를 전송하는 물리적 거리도 가까워지기 때문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 리전은 도쿄, 대만, 홍콩, 싱가포르, 뭄바이, 시드니, 오사카에 이은 구글의 8번째 아시아 태평양 지역 리전입니다.

서울 리전이 문을 열면 다른 지역의 리전과 트래픽을 교환하기 위해 국내 ISP에 망 사용료를 내고 일부 망을 임차할 가능성이 큽니다.

양 총괄은 "구글은 하나의 리전이 만들어지면 모든 리전을 전용망으로 연결하는 것이 구글의 표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전용망을 운영하는 방식에는 해저케이블을 자체 운영하거나, ISP와 대역폭 사용 계약을 맺고 망을 일부 임차하는 방식이 있다"며 "한국과 일본 사이에 국가기간망 해저케이블이 있지만, 현재는 구글 전용망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구글은 유튜브 등으로 통신망에 막대한 트래픽을 일으키고 있지만, 네이버·카카오 등과 달리 국내 인터넷서비스제공사업자들에게 '망 사용료'를 지급하지 않고 있어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