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미사일 공포 확산…괌 수학여행 취소·대피훈련 잇따라_클라리타가 베토에게 노래를 불러요_krvip
지난달 29일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이후 일본 내에서 북한 미사일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오늘(1일)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고베 현 고베 시의 고베류코쿠 고등학교가 11월 3박4일 일정으로 계획했던 2학년 학생들의 괌 수학여행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학교는 지난달 10일 북한이 화성-12형 4발을 동시 발사해 괌 앞바다에 사격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한 뒤, 괌 수학여행을 예정대로 떠날지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지난달 29일 북한의 미사일이 홋카이도 일본 상공을 넘어 태평양으로 발사되자 결국 괌 수학여행 계획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처럼 괌 수학여행을 취소하는 학교들이 잇따르고 있다. 고베 현에서는 고베류코쿠 고등학교를 포함해 2개 학교가 이런 결정을 내렸고, 사이타마 현의 4개 현립고등학교도 지난달 29일 미사일 발사 이후 괌 수학여행 계획을 취소했다.
에히메 현, 시즈오카 현, 아오모리 현, 미야자키 현, 이바라키 현, 오이타 현에서도 괌 수학여행 취소 사례가 잇따랐다. 에히메현 이마바리히가시 중고등학교의 경우, 지난달 학부모 대상 설문조사에서 75%가 수학여행지 변경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여행지를 국내로 변경했다.
주민을 동원한 북한 미사일 피격 대비 대피 훈련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오늘 하루에만 홋카이도, 아오모리, 후쿠오카 등 3개 현에서 주민들이 미사일 발사소식을 전달받고 안전한 곳으로 피하는 훈련을 벌였다.
홋카이도 다키가와 시에서는 오늘 오전 9시쯤 북한 미사일 발사소식을 알리는 훈련 사이렌이 울리자 주민들이 양손으로 머리를 감싼 채 인근 체육관으로 대피했다.
앞서 지난달 300일 이시카와 현에서도 이와 비슷한 훈련이 실시됐다. 시마네 현에서는 오는 6일 주민 2천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대피 훈련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