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30m 댐 범람 위기…주민 20만 명 대피_가지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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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가장 높은 댐이 방수로 파손으로 범람 위기에 처하면서 주민 20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물을 급히 많이 뺴느라 방수로가 무너지자 응급복구를 하는 등 급한 상황은 넘겼지만 또다시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환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높이 230여 미터, 미국에서 가장 높은 댐이 초당 250톤의 물을 쏟아냅니다.

방수로가 함몰된데 이어 비상 방수로마저 침식되면서 범람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헬기로 바위를 공수해 침식부분을 메우는 사투끝에 방수로가 붕괴되는 최악의 상황은 일단 넘겼습니다.

<녹취> 호네(경찰서장) : "수위가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15m까지 낮추는게 목표입니다."

휴일 오후 긴급 대피한 저지대 주민 20만 명은 뜬 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녹취> 데일리(대피주민) : "안전지대로 왔으니 확실할 때까지 돌아가지 않을 겁니다."

당장의 위기를 넘겼지만 주중반부터 다시 폭우가 예보돼있습니다.

방수로가 파손될 수 있다는 경고가 10여년 전부터 제기됐지만 무시당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현지는 더 뒤숭숭한 분위기입니다.

<녹취> 크로일(캘리포니아 수자원국) : "(방수로) 파손 원인은 단언할 수 없습니다. 저수량이 수용 가능치를 초과한 것은 처음이거든요."

미국언론은 200밀리미터 이상 비가 더 내릴 경우 댐의 범람은 불가피하며 방수로 위쪽까지 침식되면 댐이 무너질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