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한우 초등학교에 납품 _베타북_krvip

⊙앵커: 어린이들의 급식에까지 가짜 한우고기를 공급해 온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젖소고기를 한우고기라고 속인 것입니다. 황동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수업을 마친 낮 12시에 초등학생들이 즐겁게 점심식사를 합니다. 이 학교에서는 한우고기만을 급식용으로 납품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2003년에는 젖소고기가 학생들에게 제공됐습니다. DNA분석 결과 쇠고기 30kg이 젖소고기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납품업자: 검수를 못한 상태에서 그게 학교로 들어갔어요. ⊙기자: 이러한 사실이 밝혀지자 학교는 이 업체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부당하게 받아간 돈을 되돌려받았습니다. 그러나 불법 사실을 경찰에 고발하거나 행정처벌을 요청하지는 않았습니다. ⊙기자: 교육청에 통보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셨나요? ⊙관련 초등학교장: (급식 지첨서에는) 그것에 대해 전혀 언급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기자: 경찰은 젖소를 한우로 속이거나 냉동육을 냉장육이라고 속여 판 급식 납품업체 11곳을 적발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납품업체를 교육청에 통보하고 학교 급식 비리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황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