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경 수사 ‘엇박자’…초동대처 허점 투성이 _베토 베이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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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사건 역시 초동 대처에 허점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군과 경찰 사이에 공조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강민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 강화도 해안에서의 총기 피탈 사건이 일어난 지 약 세 시간 뒤, 경기도 양주에서는 정지 명령을 무시하는 차량에 검문 검색을 하던 군인이 25발의 총격을 가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군경 합동 수사본부 관계자들은 오늘 새벽 언론에 보도된 이후에야 이 사건을 알게 됐습니다. 군 단독 검문소의 경우 군 부대 지휘체계로 보고를 하고, 경찰 단독 검문소는 경찰 지휘 체계로 보고를 하고 있기 때문, 군 보고 체계를 통해 합동 참모 본부까지 보고된 내용이 다시 강화 경찰서에 설치된 군경 합동 수사 본부까지 전파돼야 했기 때문입니다. 군과 경찰 사이의 미묘한 신경전도 문제입니다. 군은 해병대사령부 헌병단장이 본부장이라고 하는 반면 경찰은 강화 경찰서장이 수사 본부장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녹취>강화경찰서 관계자: "(서장이 모든 것을 총괄하시나요?) 그렇죠. 서장이 수사 본부장이니까. 군도 어차피 경찰지휘 안 받으려고 하죠." 수사 브리핑도 각각, 군이 단독 범행으로 발표한 오늘 오전, 경찰은 공범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하며 혼선을 빚기도 했습니다. 이런 문제점을 의식한 듯 오늘 오전 김장수 국방장관은 경찰과의 공조를 강조했습니다. <녹취>김장수(국방부 장관): "경찰과의 합동수사 작전이 중요하다. 어떠한 사소한 증거라도 공유해라." 총기 탈취에 이은 추가 범행을 막기 위해서라도 군과 경찰의 긴밀한 공조가 절실합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