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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때 헤어지기 전 얼굴이 예뻐 동네 사람들이 다 알았던 막내 이모를 찾습니다', '북한에 있는 000씨가 부모형제를 애타게 찾고 있습니다'…. 통일부가 운영하는 이산가족정보통합센터(reunion.unikorea.go.kr)에는 지금도 이산가족들의 애절한 사연들이 끊이지 않고 올라오고 있다. 지난해 7월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이후 남한이 쌀.비료 지원을 보류했다는 이유로 북한이 일방적으로 이산가족 상봉 중단을 선언한 뒤 재개를 위한 아무런 진전도 없이 반년이 흐르자 이산가족들은 더욱 애를 태우고 있다. 특히 이산 상봉이 중단되기 직전 제 5.6차 화상상봉을 위해 남북 간 교환한 상봉후보 300명의 명단에 들었던 이산가족들은 간발의 차로 상봉기회를 놓친 터라서 조급한 마음을 추스르지 못하고 있다. 이들 화상상봉 후보자들은 직접 대면상봉을 하기 어려운 고령자들이 대부분이라서 상봉을 기다리다가 병을 얻거나 숨지는 '유고'로 인해 평생 소망하던 혈육 상봉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 통일부 관계자는 "정례적인 상봉 때도 대기중 숨지는 분들이 종종 나왔는데 화상상봉 후보들은 80대나 90대 고령자들이 많아 유고자가 상당수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16일 "면대면 상봉도 좋지만 북한 핵실험 전에 남북이 준비가 다 돼 있던 화상상봉이 더 쉽게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혀 설(2.18)을 한 달 앞두고 기대가 부풀고 있지만 당국 간 실질적인 대화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적십자사 관계자는 "서울, 인천, 수원, 춘천, 대전, 광주, 부산, 대구, 제주 등 9곳에 마련돼 있는 화상상봉 시설은 기술적인 문제도 없고 언제든지 가동할 수 있다"면서도 "수차례에 걸친 우리의 상봉 재개 촉구에도 불구하고 북측은 아직까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말 현재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12만5천888명 가운데 2만8천997명이 사망해 이산가족 100명 가운데 23명꼴로 상봉을 기다리다 눈을 감은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