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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근찬 앵커 :

권영해 전 안기부장의 자해사건은 새삼 그를 다시보게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문민정부 5년동안 국방부 장관과 또 안기부장을 역임하면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해온 권영해씨가 과연 어떤 인물이기에 이런 돌출행동을 할 수 있었느냐하는 그런 물음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승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박승규 기자 :

권영해 전 안기부장은 지난 37년 경북 월성에서 태어나 육사를 졸업하고 88년 군복을 벗기까지 30년 가까이 군생활을 해왔습니다. 업무처리가 치밀하고 책임감이 강해 상관의 두터운 신임을 받으며 줄곧 육사 15기의 선두그룹을 달렸습니다. 내성적이면서도 명예를 중시한 성격에 권씨는 권력에 대한 야심도 유난히 강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따라서 권씨는 6공때 국방차관까지 올랐다가 한때 밀려나는 듯 했으나, 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국방장관으로 화려하게 복귀해 3년넘게 안기부장도 맡는 등, 김영삼 정부의 임기가 다할때까지 권력의 핵심을 지켰습니다. 그러나 권력의 쟁점에서 물려난 뒤 북풍조작 수사의 핵심 표적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자 심한 심리적 압박에다 명예만은 지키겠다는 태도에 자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했으리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안기부 전현직 관계자들은 권씨의 자해소식이 전해지자 충격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앞으로 안기부 내부조직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안기부는 이와 관련해 내부동요를 가능한 빨리 수습하기위해 조만간 조직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서울 가락동 권씨집 문은 굳게 닫힌채 주변 주민들도 출입을 삼가하는 등, 내내 침통한 분위기를 보였습니다.

KBS 뉴스 박승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