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비자 3월부터 사전 등록…논란_라스베가스 클럽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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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오늘 3월부터, 비자 없이 입국이 가능한 35개 나라 국민들을 상대로 사전에 신상정보를 등록하도록 하는 제도를 본격 실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와 영국 등 미국 무비자 여행이 가능한 대부분의 주요 나라들이 포함될 예정입니다. 런던에서 김태선 특파원 입니다. <앵커멘트> 미국에 관광과 비지니스 등의 목적으로 비자없이 입국이 가능한 나라는 모두 35개국. 영국과 독일, 일본, 그리고 2008년 말부터 무비자 혜택을 받은 우리나라 등입니다. 미국이 이들 나라 국민들을 대상으로 미국행 항공기에 탑승하기 전 온라인을 통해 미리 신상정보를 등록하도록 하는 제도를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미국의 USA투데이가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지난해부터 이러한 사전등록제를 시범실시해 왔습니다. 범죄경력이나 이민과 관련해 문제가 있는 외국인들의 입국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취지라고 유에스에이 투데이는 전했습니다. 미국 이민세관국은 특히, 온라인 등록을 하지 않은 승객을 비행기에 태운 항공사들에 대해, 한 사람당 3천 달러 이상의 벌금을 물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시범실시 결과 91%가 온라인 사전등록을 했지만, 하루 평균 4천명 가량의 승객은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조치에 대해, 미국 안팎에서 비판과 반발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행 관련 단체들은 외국인들의 미국 방문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며 우려하고 나섰습니다. 영국의 텔레그라프 지는 승객들이 온라인 등록 수수료로 10달러씩을 내게 될 것이라며, 미국이 일종의 입국세를 신설해 돈을 벌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텔레그라프 여론조사 결과 미국이 사전 등록제를 실시하고 수수료를 챙길 경우 아예 미국에 가지 않겠다는 영국 국민이 44%에 이르렀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