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축구장·고속도로에서 또 총기 난사…7명 사망_포커 어드벤처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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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노동절 연휴가 시작된 주말, 고속도로와 축구장에서 또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져 7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치는 총격 사건이 잇따랐습니다.

지난 8월 한 달 동안 미국에서는 총기 난사 사건으로 모두 51명이 희생됐는데요, 잇따른 총기 난사 사건에 미 전역이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총성이 울리자 고속도로 인근 극장에서 사람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텍사스 오데사에서 총격이 일어나고 있어요. 오 신이여. 저기서 총을 쏘고 있어요. 엎드려!"]

총탄이 날아들어 자동차는 벌집이 됐습니다.

현지시간 지난달 31일 오후 4시쯤, 텍사스의 한 고속도로에서 운전자들을 겨냥한 무차별 총격이 벌어졌습니다.

[래리 쇼어스/총격 피해자 : "여느 때처럼 운전하는데 10번 정도 총성이 울렸습니다. 총알이 문짝에 박혔고, 또 한 발은 튕겨서 제 팔목에 맞았어요."]

30대 남성 용의자는 검문하던 경찰관을 쏜 뒤 달아나면서 차량 안에서 다른 자동차와 시민들에게 총을 난사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7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습니다.

[마이클 벨커/오데사 경찰 국장 : "용의자는 경찰관과 교전을 벌였고, 사살됐습니다."]

전날 밤, 앨라배마주의 한 고교 풋볼 경기장에서도 경기 끝 무렵에 총성이 울리면서 경기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리바이 라이트 주니어/관람객 : "총소리를 들었을 때 마치 영화나 뭐 그런 곳에서 나오는 것 같았어요. 믿을 수 없는 일이죠."]

이 사건으로 고등학생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로 17살 소년을 체포해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하고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3일 텍사스 엘패소의 월마트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22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진 지 채 한 달도 안 돼 총기 난사 사건이 잇따르면서 미 전역이 총격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