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 산불, 1900명 대피…민가 덮쳐 _십대 때 빨리 돈 버는 방법_krvip
⊙앵커: 강원도 양양에서 또 대형 산불이 났습니다.
수십채의 민가가 불에 타고 1900여 명의 주민이 대피했습니다.
권혁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양양지역 하늘이 또다시 희뿌연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야산 곳곳에서 시뻘건 불덩이가 치솟습니다.
⊙박철용(주민): 불덩어리가 확 뛰어서 이 건너로 옮아붙었어요.
⊙기자: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진 불길은 순식간에 민가를 덮칩니다.
주민들은 애간장이 타들어갑니다.
⊙주민: 일하고 이제 오는 길인데 집이 다 타서 들어가지 못하고 이렇게 있잖아요.
⊙기자: 산불에 놀란 황소들이 여기저기서 발버둥칩니다.
초등학교까지 위험합니다.
불길이 산발적으로 옮겨붙으면서 소방 인력과 장비들이 제때 손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3시 반 양양군 현남면 입암리에서 난 산불은 순간 최대 20m가 넘는 강풍을 타고 순식간에 번졌습니다.
마을 곳곳이 손쓸 사이 없이 타버렸고 주민들은 대피하기에 바빴습니다.
⊙권오탁(양양군 현남면): 지금 몇 집이 탔는지 파악을 못 하고 있어요.
여기 봐요, 육안으로 판단을 못 하고 있다고요.
⊙기자: 지난 식목일 대형 산불이 휩쓴 양양지역이 또다시 산불악몽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권혁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