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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2일 영국 맨체스터 테러 현장에서 자폭한 용의자는 폭탄 운반책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범이 있다는 얘기인데 영국은 테러 경계 태세를 최상위급으로 격상시킨 가운데 공범 체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맨체스터에서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맨체스터 공연장에서 자폭한 용의자 살만 아베디는 폭탄 운반책일 가능성이 높다고 영국 BBC는 전했습니다.

누군가 만들어 놓은 사제 폭탄으로 테러를 저질렀다는 것으로, 단독 범행이 아닌 조직의 지원을 받은 테러라는 얘기입니다.

이에따라 경찰은 아베디의 가족 등 공범 용의자들을 잇따라 체포했습니다.

<녹취> 이안 홉킨스(맨체스터 경찰 서장) : " 수사의 초점은 아베디가 단독으로 범행을 벌인 것인지 보다 큰 조직의 일원으로범행을 벌인 것인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IS가 배후를 자처한 가운데 미국의 한 언론은 테러범이 알카에다와 연계돼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수사가 테러 조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영국은 테러 경계 태세를 최상위급으로 격상시켰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유지해 온 4단계인 '심각' 상태를 '위기' 상태로 올린 겁니다.

<녹취> 테레사 메이(영국 총리) : "수사결과 위협 수준이 지금 이 시각부터 심각에서 '위기'으로 올려져야 한다고 결론났습니다."

영국 주요 시설에는 군 병력 3천 8백명이 배치됐고 22명의 사망자 외에 부상자는 6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비교적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영국 전역에 추가 테러 가능성까지 더해지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맨체스터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