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수놓는 화려한 ‘빛’의 향연_매춘으로 돈을 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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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도심 곳곳에 수백 개의 조명의 화려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다양한 조명들이 전시되는 '조명 축제'가 열린 건데요,

깊어가는 가을밤... 눈부신 빛의 향연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박혜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벽면에 고궁이 고즈넉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고궁에 뜬 달 ... 가상과 현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화려한 영상이 몽환적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빛의 흐름을 춤으로 표현한 영상을 통해 서울시의회 벽면도 캔버스가 됐습니다.

첨단 조명기술로 3D 프로젝트를 연출한 겁니다.

플라스틱 소쿠리와 재활용 페트병이 도시를 밝히는 거대 조명으로 변신했습니다.

사슴, 물고기 모양에 버스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조명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조명의 세계가 가는 발길을 붙잡습니다.

<인터뷰> 이진영, 백인선(서울 강남구) : "조명들이 예쁘게 켜져 있고 하니까 왠지 그렇게 춥고 힘든 밤이 아닌 것 같아요. 밤을 되게 즐길 수 있고 아름다운 가을밤을 만끽할 수 있어서...."

'조명거리'의 메카 을지로의 재도약을 꿈꾸면서 상인들과 디자이너들이 다양한 조명을 전시한 겁니다.

직접 사고, 팔 수 있는 판매장도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한종권(조명가게 상인) : "좋은 디자인과 좋은 품질들이 많다는 걸 사람들한테 좀 보여주고 싶은 거고요. 조명하면 을지로라는 생각을 갖게끔.."

겨울의 문턱을 앞둔 깊은 가을날, 화려한 조명이 서울 밤을 빛으로 수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