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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뭄 피해 극복을 위해 전 주민을 논밭 물주기에 총동원했던 북한이 이제는 장마철 피해 예방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북한 농업 분야의 컨트롤타워인 내각 농업성의 간부들은 어제(9일) 조선중앙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장마철에 비바람에 의한 농작물 피해를 막는 것은 한해 농사의 성과를 좌우하는 중요한 영농전투라는 것을 명심하고 (농업)성에서는 현재 가뭄과의 투쟁과 함께 큰물과 비바람에 의한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하는 사업에도 힘을 넣고 있다"고 밝혔다.

장마철 피해 예방 대책과 관련해 농업성 간부들은 "우선 무더기 비(집중호우)가 쏟아져도 강물이 쭉쭉 빠질 수 있게 강바닥을 파내고 제방 둑을 견고하게 쌓고 보강하는 사업을 추진시켜 나가고 있다"며 이와 함께 고인 물을 뺄 수 있게 양수시설 보수·정비에도 힘을 쏟는다고 소개했다.

앞서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3일 '만단의 대책을 세우자'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기상수문국의 통보에 의하면 7월 중에 장마가 시작되고 일부 지역에서 센 바람도 불 것이 예견된다"며 장마철 대비를 주문했다.


신문은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장마철 피해 막이 대책을 빈틈없이 따라 세우는 것은 만리마선구자대회를 자랑찬 노력적 성과로 빛내는 데서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또 하나의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농민들을 향해 "농업 근로자들은 장마철 피해 막이를(예방을) 자기 가사(집안일)처럼 여기고 푸른 전야(논밭)들을 결사적으로 지켜내야 한다"며 "큰물에 농경지가 매몰되거나 유실되지 않도록 강·하천 바닥 파기와 제방 쌓기를 실속있게 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북한은 지난해 8월 말 나선시를 비롯한 함경북도 지역을 휩쓴 폭우와 태풍으로 수백 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