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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 틸러슨이 미국 국무장관에 임명된다면 이는 미 대선의 전략적 승자들 가운데 한 명으로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확인하는 것일 것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차기 정부의 초대 국무장관으로 미국 석유기업 엑손모빌의 틸러슨(64) 최고경영자(CEO)가 유력시되는 데 대해 이같이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틸러슨보다 푸틴과 가까운 미국 시민은 없다고 그의 친구들과 지인들이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틸러슨은 지난 2013년 그에게 '친선 훈장'을 수여한 푸틴과 밀접한 경제적 관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틸러슨은 러시아 국영 석유기업 로스네프트에 엑손모빌의 해외 사업장들에 대한 투자 기회를 주고 대신 북극 러시아 영토내 자원에 대한 접근을 얻은 지난 2011년 합의를 포함해 러시아와 거래들에 자신의 이력의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틸러슨은 이고리 세친 로스네프트 회장의 친구이기도 하다. 푸틴이 1990년대 초 상트페테르부르크시 부시장으로 재직할 때 그의 밑에서 일하면서 인연을 맺은 세친은 푸틴의 최측근으로 평가받는다. 세친은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이후 2014년에 부과된 서방의 대(對) 러시아 제재 대상이기도 하다.

트럼프의 외교정책에 관한 저서들을 낸 토머스 라이트는 "틸러슨은 푸틴과 관계가 있고 러시아 제재에 반대했다. 이는 유럽에서 러시아의 의도들을 우려하는 이들에게 경보를 울릴 것"이라고 말했다.

카네기기금모스크바센터의 드미트리 트레닌 소장도 "틸러슨의 국무장관 임명은 냉전 시대 이래 미국 외교정책에서 최대의 불연속성을 뜻한다"며 "미-러 관계뿐만 아니다. 트럼프-틸러슨 외교정책은 국제사회 주장들이나 어떠한 이념보다는 미국의 국익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