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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을 시샘하는 꽃샘 추위가 반가운 곳도 있습니다. 겨울 레포츠의 대명사, 스키장인데요. 휴일인 어제 강원도 스키장은 가는 겨울을 아쉬워하는 스키어들로 크게 붐볐습니다. 엄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형형색색의 스키어들이 은빛 설원을 누빕니다. 거침없이 눈밭을 헤치며 가파른 언덕을 질주해 내려갑니다. 실력이 좀 서툴러도, 미끄러져 넘어져도, 좀처럼 지칠 줄 모릅니다. 하늘을 향해 뛰어오르는 스노보더들의 공중연기는 곡예를 보는 것 같습니다. 땅에서 멀어지고, 하늘과 가까울수록 쾌감도 커집니다. <인터뷰> 김수철(서울 잠실동) : "일단 속도감이죠. 네 시간, 다섯 시간 있어도 눈에서 놀면 항상 아이들은 즐겁잖아요. 저도 마찬가지로 눈에 있으면 즐거워요." 곤돌라를 타고 해발 600미터 산 정상에 오르면 탁 트인 경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친구와 연인, 가족들에겐 늦겨울 정취를 느끼기에 더없이 좋은 곳입니다. <인터뷰> 이경훈(경기도 군포시) : "날씨는 좀 춥지만 그래도 가족끼리 이렇게 웃고 즐길 수 있어서 좋은 자리가 되는 것 같아요." 휴일인 어제 강원도의 스키장에는 2만여 명의 스키어가 찾았습니다. 스키장마다 막바지 스키어들을 잡기 위해 리프트권 할인과 심야 스키 시간 연장 등 다양한 마케팅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스키장의 폐장은 대부분 이달 말, 가는 겨울이 아쉬운 스키어들에겐 더욱 짜릿한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