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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적으로 아직 노인이 아닌 60에서 64세의 이른바 예비노인들이 설자리를 잃고 방황하고 있습니다. 이종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전역 앞 양지바른 곳에도, 등산길에도 60대 초반의 예비노인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시간은 많지만 일이 없고 그렇다고 마땅히 갈 곳도 없기 때문입니다. ⊙김 모씨(63살/대전시 선화동): 가슴이 조여지는 게 없어졌어... 그래서 밥만 먹으면 출근하다시피 산에 나와요. ⊙기자: 그렇다고 등산만으로 하루를 소일하기에는 몸과 마음이 아직은 젊고 가는 세월도 아깝습니다. 이처럼 직장에서는 버림받고 사회에 나서도 마땅히 갈 곳이 없는 세대, 우리나라 60대 초반의 예비노인들은 지금 도심 곳곳에서 방황 아닌 방황을 하고 있습니다. 경로당에 가기에는 쑥스러운 나이, 복지관이라도 찾아가 색다른 프로그램을 즐기고 싶지만 나이 제약 때문에 그마저도 못합니다. 현행 노인복지법상 65세를 넘어야 복지시설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60세에서 64세까지 우리나라 예비노인 수는 170만. 이 가운데 상당수는 의미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권중돈(목원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노후생활을 보다 만족스럽게 영위해 갈 수 있도록 해 나가기 위해서는 노인들에게 충분한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노인복지정책이 개선되어야 될 필요성이 있습니다. ⊙기자: 이들 60대 초반 예비노인들은 지금 노 당선자가 공약으로 내놓은 노인일자리 50만개 창출에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종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