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끝에 폭우?” 남해안 최고 120mm, 서쪽은 폭염 계속_당첨등록 저장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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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에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내일까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폭우가 예상됩니다.

동해안지역도 비가 내리며 폭염이 한풀 꺾이겠지만, 서울 등 서쪽지역은 찜통더위의 기세가 당분간 꺾이지 않을 전망입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란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더니 밀려온 먹구름에서 굵은 빗방울이 쏟아집니다.

일본에 상륙한 뒤 약해진 15호 태풍 '리피'에서 많은 수증기가 밀려온 것입니다.

남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밤새 비가 내리겠고 비는 동풍이 밀려오면서 강원 영동지역까지 확대되겠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일본 오키나와 부근에서 18호 태풍 '룸비아'까지 발생했습니다.

태풍은 중국 내륙으로 향하겠지만 폭우를 몰고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영호/기상청 예보분석관 : "태풍 '룸비아'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남동풍이 유입되겠습니다...내일 오전부터 낮 동안 제주도 남부와 산지, 경남 해안, 지리산 부근으로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예상 강우량은 제주도와 영남 해안, 지리산 부근에 30에서 최고 120mm 이상, 전남 남해안과 영남 내륙, 강원 영동에 20에서 60mm가량입니다.

비가 내리면서 동해안지역의 폭염특보는 모두 해제됐고 영남과 전남지역의 폭염경보도 주의보로 완화됐습니다.

반면 서쪽지역은 푄 현상에, 태풍의 열기까지 더해지며 폭염의 기세가 더욱 강해졌습니다.

오늘 대전의 낮 최고기온이 39.4도로 기상 관측 이후 가장 높았고 서울도 38도까지 올랐습니다.

또 지난밤까지 서울에선 25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관측돼 가장 더웠던 1994년을 제치고 역대 최장 기록을 세웠습니다.

극한적인 폭염의 고비는 넘겼지만 다음주까지도 33도를 웃도는 찜통더위의 기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