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사직서 제출 오늘 본격화”…‘의료 대란’ 현실화 코앞_인쇄할 음절 빙고 카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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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증원에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당장 오늘 국내 정상급 병원인 이른바 빅5 병원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낼 예정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봅니다.

여소연 기자, 전공의들이 집단 행동을 예고했는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신촌 세브란스병원의 전공의들은 오늘까지 일괄적으로 사직서를 낼 예정입니다.

특히 이곳의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들의 경우 사직서를 낸 오늘부터 바로 업무를 하지 않겠다고 한 상황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나머지 빅5 병원 전공의들은 오늘 중 사직서를 내고 내일 새벽 6시부터 근무 중단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현재까지 23개 병원에서 전공의 715명이 사직서를 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동맹 휴학을 결의했던 40개 의과대학 가운데 원광대 의대생 160여 명이 처음으로 휴학을 신청했습니다.

원광대 측은 학부모 동의 등 학칙을 충족하진 못했다고 밝혔지만, 이외의 추가 단체행동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실제 수술이나 진료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요?

[기자]

네, 맞습니다.

전공의들은 교수를 도와 수술을 보조하고 입원환자를 점검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곳 세브란스병원에서는 일주일에 천6백 건 넘게 수술이 있습니다.

병원 측은 환자들과 이번주 예정된 수술을 대폭 조정하고 있는데요.

나머지 병원들 역시 긴급한 수술을 제외한 일정 등을 조정하는 한편, 오늘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향후 대응방안을 세우겠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신촌세브란스 병원 앞에서 KBS 뉴스 여소연입니다.

촬영기자:서원철/영상편집:한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