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前 청장 혐의 일부 시인…이르면 오늘 영장_포커 칩 흑백 드로잉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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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검찰에 소환됐던 강희락 전 경찰청장이 12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강 전 청장이 혐의 일부를 시인함에 따라 검찰은 이르면 오늘 중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강규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12시간 가까이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온 강희락 전 경찰청장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않은 채 서둘러 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녹취> "혐의 사실 시인하셨습니까?" "……." 검찰은 강 전 청장을 상대로 급식업체 대표 유 모씨로부터 인사 청탁 등의 대가로 금품을 받았는지를 캐물었습니다. 또 유 씨가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를 당시 4천만 원을 건네며 해외 도피를 권유했는지도 강도 높게 추궁했습니다. 강 전 청장은 검찰 조사에서 유 씨를 오랜 기간 알고 지낸 사실을 인정하고 금전 거래도 있었음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강 전 청장이 일부 혐의를 시인함에 따라 오늘 중으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유 씨에게 건설 현장 식당 운영권을 알선해 준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이길범 전 해양경찰청장도 조만간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조현오 경찰청장이 어제 전국의 총경 이상 간부들에게 유 씨와의 접촉한 사실을 양심고백할 것을 지시한 데 대해, 지금까지 대여섯 명 정도가 접촉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청은 특히 충남청과 경북청 소속 총경 2명이 최근 검찰 조사에서, 브로커 유 모씨에게 청탁은 받았지만 모두 거절한 것으로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