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기름치’ 참치로 속여 유통 _포커 서류가방을 파는 포아 매장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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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값싼 기름치를 참치로 속여 팔아온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기름치는 말그대로 기름성분이 너무 많아 복통과 설사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이석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도권 지역의 한 수산물 가공업체... 횟집으로 나가는 냉동 참치 포장이 한창입니다. 100% 냉동 참치라고 표기돼 있는 유난히 색깔이 하얀 살코기, 바로 기름치라는 물고기입니다. 포장 과정에서 이 기름치가 참치로 둔갑한 것입니다. <녹취>수산물 가공업체 관계자 : "횟감으로 손님이 달라고 할 때 조금씩 주는 것인데 표현을 하다보니 기름치를 백마고로(참치)로 그렇게 얘기를 많이 하죠." 식의약청 조사 결과 전국적으로 모두 7개의 유통업체가 이처럼 기름치를 참치로 속여 팔아왔습니다. 기름치는 Kg 당 6천원 선, 참치에 비해 절반이나 싸다보니 그 차액을 노렸습니다. 식의약청은 이들이 주로 중간 도매상들에게 유통시켰기 때문에 저가로 참치를 판매하는 횟집을 통해 팔렸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름치에는 체내에서 소화되지 않는 기름 성분이 많아 일본에서 수입이 금지된 지 오래고 홍콩에서도 수입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전은숙(식의약청 유해식품관리팀) : "참치에 비해 20% 정도 많이 함유돼 있어 노약자나 장이 민감한 사람들은 복통이나 설사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통관 기준으로 지난 한해에만 우리나라에 수입된 기름치는 3천 톤에 이릅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