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위험하니 당분간 타지마라’…31대 불나도록 여짓껏 뭐했나_다양한 램 메모리 슬롯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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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BMW 차량에서 연일 화재가 잇따르자, 정부가 리콜 대상 차량은 당분간 운행을 자제해줄 것을 권고했습니다.

올 들어서만 서른 대 넘는 차가 불길에 휩싸였는데, 이제 와서 타지 말아 달라고 할 뿐 그동안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결국 국토교통부가 리콜 대상 BMW 차량은 운행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손병석/국토교통부 1차관/장관 담화문 대독 : "크게 놀라셨을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과 함께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최대한 운행을 자제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운행하지 말라는 건지, 확실한 기한도, 대안도 없는, 그저 위험하니 당분간 타지 말라는 권고일 뿐입니다.

강제 제한은 어렵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채규/국토교통부 자동차관리관 : "(운행 제한은) 천재지변, 또 사변 이런 상황인 경우에 국무회의 심의를 통해서 하도록 그렇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법적인 근거가 없고요."]

국토부는 원인 규명에 10개월이 걸릴 거라고 했다가,1 안이하다는 비판이 일자 최대한 앞당겨 끝내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화재 차량은 겨우 한 대만 확보한 상황이어서 사실상 BMW가 제출하는 기술근거자료에만 의존해야 할 상황인 것도 미덥지가 않습니다.

대응 시기 역시 늦었다는 지적입니다.

국토부가 BMW에 의견 자료를 처음 요구한 건 6월 말인데, 이미 16대의 차량이 불에 탄 뒤였습니다.

[윤철한/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 팀장 : "충분히 1월에도 나설 수 있었습니다.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굉장히 그걸 외면해요. 또 그거를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할 어떤 의지 자체가 없었어요."]

BMW와 국토부는 2주 안에 안전점검을 마치겠다고 장담했지만, 8일째인 어제 리콜 대상 10만여 대 중에 점검 완료 차량은 만 5천여 대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