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불명 발렌타인데이_새로운 해변 빙고_krvip

국적불명 발렌타인데이_카지노 영화 로버트_krvip

국적불명 발렌타인데이; 백화점 에서 발렌타인 쵸코렛 사는 학생 들과 추방운동 벌이는 YMCA 청소년 들



박대석 앵커 :

서양에서 연인끼리 선물을 주고 받는다는 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초코렛을 사려고 가게앞에 줄을 서는 여성들이 있습니다.

외국 풍습을 모방하는 일 자체를 나무랄 수는 없는 일이지마는 축제가 없는 행위, 이에 가세한 바가지 사원은 지적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김형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형근 기자 :

발렌타인데이, 이 국적불명의 축제를 앞두고 백화점, 호텔, 제과점들이 청소년들에 대한 유혹이 또 시작됐습니다.

갖가지 플랜카드를 내건 상가의 특설매장에는 초콜릿을 사려는 여성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요란스럽게 포장한 국산품은 물론 몇 만원씩 하는 외제 초콜릿까지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황선희 (회사원) :

내일 모레 발렌타인데이라서요, 남자친구한테 줄려고 초콜릿 사러 가는 길이에요.


추성림 (학생) :

애인이 없어서요, 오빠한테 대신 꽃이랑 초콜릿 사 줄건데요.


김형근 기자 :

이미 국민학교를 비롯해 중.고등학교에서는 초콜릿을 돌리는 것이 보편화 돼 있는 실정이고 대학생이나 직장인 사이에도 유행병처럼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발렌타인데이를 빙자한 각종 행사까지도 성행하고 있어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되겠다는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발렌타인데이인가.

청소년들이 먼저 나섰습니다.

발렌타인 할아버지는 초콜릿을 원하지 않는다.

청소년들의 주머니돈을 털어 돈을 벌겠다는 어른들의 얄팍한 상술이 청소년들을 그릇된 문화 속으로 빠져들게 하고 있다는 YMCA 청소년들의 외침, 그러나 청소년들의 이 애처로운 추방 운동만으로는 그릇된 발렌타인데이 문화를 없앨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박태범 (YMCA 경희궁 청소년 회장) :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건전한 놀이공간을 마련해 주지 못한 우리 사회의 기성성인들의 어떤 반성하는 의미에서 발렌타인데이를 진정한 의미의 청소년 축제로 만들어 주는게 더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김형근 기자 :

청소년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문화, 놀이공간이 확보되지 않는 한 청소년들이 발렌타인데이와 같은 그릇된 축제의식 속으로 빠져드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