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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구호단체인 옥스팜의 성매매 파문이 날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번엔 옥스팜 직원이 원조 대가로 성관계를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한편 아이티 대통령은 옥스팜 성매매 추문에 대해 심각한 인간 존엄 침해라며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런던에서 박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진 구호 활동이 한창인 2011년 중앙 아메리카의 아이티.

옥스팜 등 국제단체들이 구호 활동에 열심입니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 옥스팜 직원들이 성매매를 했다는 사실이 최근 드러났습니다.

이 사건으로 옥스팜 부대표가 전격 사임했으나 이번엔 원조 대가로 성관계를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또한 옥스팜이 직원들의 비위 사실을 알고도 은폐하려 했다는 폭로도 나왔습니다.

옥스팜의 전직 간부가 밝힌 내용들입니다.

[헬렌 에번스/前 옥스팜 국제안전보호국장 : "(돈을 받았나요?) 네, 원조죠. 기본적으로 성관계에 대한 대가였습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영국 정부는 진상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영국 정부와 EU는 옥스팜이 윤리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밝혀지면 재정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페니 모던트/영국 국제개발부 장관 : "옥스팜 최고위급에 도덕적 리더십이 없다면 우리는 옥스팜을 파트너로서 함께 할 수 없습니다."]

아이티 대통령은 이에 대해 심각한 인간 존엄성 침해 행위라며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이어, 현지에서 활동 중인 외국 원조 기관을 상대로 비슷한 사건이 있었는지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옥스팜은 직원 5천여 명에, 자원봉사자 2만여 명, 그리고 수 천억 원의 재원을 가진 거대한 국제구호단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