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역 쇼핑몰서 잇단 폭력…연관성 수사_스쿠페스_krvip

<앵커 멘트>

성탄 연휴 마지막 날 미국 전역의 쇼핑몰에서 약속이라도 한 듯 집단 폭력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심각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경찰은 소셜 미디어에 폭력 사태가 예고된 데 주목하면서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환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형 쇼핑몰에 청소년 천 여명이 몰려들어 패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성탄 연휴 마지막날 손님들로 붐비던 쇼핑몰은 단번에 수라장이 됐습니다.

<녹취> 가그(목격자) : "10대로 보이는 30~40명이 주위에 모여서 욕설을 주고받고 있었어요."

중서부 콜로라도부터 동부 뉴저지까지 7개 주의 쇼핑몰에서 엇비슷한 시간 수백명이 충돌하는 폭력사태가 이어졌습니다.

총격이 있었다는 오인 신고까지 잇따라 접수되면서 쇼핑몰들이 일시 폐쇄됐습니다.

손님들이 앞다퉈 대피하는 과정에서 부상자들이 속출했지만 심각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최루 스프레이를 뿌려 난동을 진압한 경찰은 잇단 폭력사태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녹취> 앰슬러(오로라 경찰) : "소셜 미디어에 쇼핑몰에서 싸움이 벌어질 것이라는 예고가 뜨면서 청소년들이 모여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말 테러 경계령이 내려진 상황이어서 미국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