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에 WMD 기술 제공’ 러 기업 3곳 추가 제재_작은 포커 데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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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에 대량살상무기 기술을 제공한 러시아 기업 3곳이 미국의 제재 목록에 추가로 올랐습니다.

목록에는 중국과 말레이시아 등 10개국 38곳이 포함됐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은 최근 '북한·이란·시리아로의 WMD,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법'을 위반한 혐의로, 3개 러시아 기업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제재 대상에 추가된 러시아 기업은 서부 역외 영토 칼리닌그라드주의 제150 항공기 수리 공장, 모스크바 인근 콜롬나의 기계설계소, 모스크바의 쿤체보 설계소 등 입니다.

지난해 9월 제재 목록에 오른 레오토프의 기계생산 단지, 모스크바 남쪽 툴라주의 설비 설계소 등 2곳은 제재를 연장했습니다.

미 당국은 이들 기업이 북한과 이란, 시리아 등으로 WMD나 미사일 생산에 이용될 수 있는 설비나 기술을 공급하는데 간여했다고 판단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기술을 언제 제공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 기업들에 대한 제재는 내일(5일)부터 시작되며 제재 기간은 2년 입니다.

이 기간에 미국 정부나 기업은 제재 대상 기업들과 거래나 교류가 금지됩니다.

제재 목록에는, 러시아 기업 외에도 중국과 벨라루스, 말레이시아 등 10개국 38곳이 포함됐다고 미 국무부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이에대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미국이 테러리즘과 싸우는 시리아 사람들을 돕고 있는 러시아 기업에 제재를 가했다면서, 결코 그같은 제재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