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방송단체들, 북한의 KBS폭파위협 중단 촉구_글라 빙고_krvip

각 방송단체들, 북한의 KBS폭파위협 중단 촉구_사람이 자동으로 지는 카지노 게임_krvip

현재 저희 KBS가 제작하고 있는 드라마와 관련해서 오늘도 북한의 협박이 계속되자 이를 규탄하는 각계의 목소리도 높아졌습니다. 한국방송협회와 방송기자클럽 등은 오늘 성명을 내고 북한의 협박은 방송창작에 대한 명백한 침해라고 규탄했습니다.

전복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복수 기자 :

평양방송은 오늘 평양 화력발전소 근로자들이 KBS 제2텔레비전 작가들을 모조리 죽이겠다는 지난 16일 자신들의 방송 내용을 듣고 공감하면서 분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리는 한국방송공사 제2텔레비전 창작단을 가차없이 폭파해 버릴 것이며 그 존재 자체를 하늘로 날려 보낼 것이다. 그리고 연속극 창작에 가담한 자들에 대해서는 쥐도 새도 모르게 모두 죽여버릴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해둔다."


계속되는 북한 협박에 대해 한국방송협회는 오늘 성명을 내고 북한의 협박은 국내 모든 방송인에 대한 창작의 자유와 권한을 침해하는 폭거인 동시에 언론자유에 대한 중대한 침해라고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KBS와 이란 방송이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서울에 온 ABU 회원사인 이란 국영방송의 알리 사장도 북한의 위협에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알리 (이란 국영방송사 사장) :

북한측이 남북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이러한 행동을 하기 보다는 좀더 친밀한 대화를 통해 관계를 개선하는데 힘써야 할 것입니다.


⊙전복수 기자 :

한국방송기자클럽도 오늘 북한당국은 즉각 협박을 중단하고 KBS에 사과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북한이 문제를 삼고 있는 드라마 진달래꽃 필때까지는 지난 95년 귀순한 무용수 신영희씨의 일대기를 그린 것으로 내년 1월 방송을 목표로 제작중에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오늘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열고 내일 정부 입장을 밝힐 예정이며 북한이 KBS 등 언론기관에 대한 테러와 암살위협을 계속할 경우 이 문제를 유엔 등 국제기구에서 공식 제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전복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