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병원 공습, 최소 500명 사망…격랑 빠진 이·하마스 전쟁_클라우디오 라모스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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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병원 공습 기존 기사를 종합. 이 기사로 사용해주세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전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가자지구 중심의 병원에 현지 시각 17일 공습으로 인한 대규모 폭발이 발생해 최소 500명이 숨졌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측은 상대에게 책임을 돌리며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일제히 충격과 경악을 표시하고 나섰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해법 모색을 위해 이스라엘과 요르단 방문길에 오르기 직전 요르단 방문은 취소됐습니다.

AP, AFP,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오후 가자시티의 알아흘리 아랍병원이 공습을 받아 최소 500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백명이 다치고 수백명의 희생자가 아직 건물 잔해 밑에 있다"고 말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AP는 병원에서 촬영된 영상을 확인한 결과, 불이 건물을 휩싸고 병원 부지가 훼손된 시체로 뒤덮인 모습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시신의 다수는 어린이들이었습니다.

하마스는 "끔찍한 학살"이자 "명백한 전쟁 범죄"라고 이스라엘을 비난했습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병원을 겨냥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끔찍한 전쟁 학살"이라 부르며 사흘간 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책임을 부인하며 가자지구 내에서 두번째로 큰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의 로켓 발사 실패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이슬라믹 지하드 측은 로이터통신에 "거짓말이자 날조이며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며 "점령군(이스라엘군)은 민간인을 상대로 저지른 끔찍한 범죄와 학살을 은폐하려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맞는다면 2008년 이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가장 큰 피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