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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남서부가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기온이 섭씨 50도에 육박하면서 4명이 숨지고 산불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환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살인적인 폭염이 나흘째 이어지면서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네바다주 등 미국 남서부가 탈진상태에 빠졌습니다. 사막지대인 데스밸리는 최고기온이 한때 50도를 넘었고 팜스프링스 주변은 48도, LA 주변도 43도 가까이 올랐습니다. 19일 하루동안 미국 남서부 지역내 17곳이 사상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녹취> 캘리포니아 주민 : "정말 덥네요. 세계 최고의 폭염이에요. (몸이 견뎌 냈으면 좋겠네요. 더위도 한풀 꺾여야 할 텐데.)" 전력공급 경보가 내려졌지만 에어컨 사용이 계속 급증하면서 정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고기온이 48도에 육박한 애리조나주에서는 산악자전거를 타던 여성과 등반객 등 20대 4명이 폭염에 탈진해 숨졌습니다. <녹취> 수버비(애리조나주 피닉스 소방대) : "여성이 더 이상 자전거를 탈 수 없을 것 같다고 해서 함께 있던 두 명이 내려와 휴대폰을 갖고 돌아갔는데 이미 의식이 없었다고 합니다." 지속된 가뭄에 폭염이 겹치면서 산불이 꼬리를 물고 있고 진화에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 수요일 발생한 캘리포니아 샌타바버라 카운티 산불로 지금까지 여의도 면적의 10배 이상이 불탔지만 진화율은 5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