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美 3차 남북정상회담 전 군사합의 관련 강한 불만 표시”_브라질은 포커에서 설탕보다 크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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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차 남북 정상회담 계기로 발표된 남북군사합의에 대해 미국 측이 강한 불만을 표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늘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폼페이오 장관이 강 장관과의 통화에서 남북군사합의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시했느냐'고 질의하자, 맞다고 답했습니다.

강 장관은 "폼페이오 장관이 충분한 브리핑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여러 질의가 있었다"면서 "본인이 충분히 브리핑을 받지 못한데 대해서 제가 아는 한도 안에서 질문이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강 장관은 '폼페이오 장관이 항의하면서 미국식 욕설을 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부인했습니다.

앞서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미 외교장관 통화 시 남북 군사합의서를 두고 폼페이오 장관이 격분해서 강 장관을 힐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강 장관의 관련 국회 답변이 있기 전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신문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이어 "우리 정부는 남북군사회담 등 군사분야 합의서 체결을 위한 모든 과정에서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해 왔으며, 앞으로 이행과정에서도 미국 측과 다층적, 다각적 협의와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후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내용에 대해 미측에서 불만을 제기했다고 했는데 언제 통화했냐"고 질문했고 강 장관은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군사합의서와 관련한 통화는 정상회담 이전이었다"고 답했습니다.

강 장관은 이어 "정상회담 이후 통화에 있어서는 폼페이오 장관이 제가 설명한 부분에 대해 듣고 문대통령의 노력과 결과에 대해 굉장히 고맙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