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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4명 등 청와대 비서진 인선을 단행했습니다.

신임 비서실장에는 김기춘 전 법무장관이, 정무수석에는 박준우 전 EU 대사가 임명됐는데, 이번 인선을 두고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치외교부 곽희섭 기자와 자세히 알아봅니다.

<질문>
박 대통령의 오늘 인선을 놓고 전격적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 먼저 인선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답변>
네, 당초 오늘 인선은 공석이었던 정무수석 정도만 발표될 것으로 예상이 됐었는데요,

휴가에서 복귀한 박 대통령은 비서실장을 포함해 수석비서관 9명 가운데 4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취임 162일만에 중폭의 인선으로, 전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올만 합니다.

청와대는 비서실 2기 체제라고 설명합니다.

인선 내용을 보면 신임 비서실장에는 김기춘 전 법무장관이 임명됐습니다.

올해 74으로 3선 의원을 지낸 여권의 원로이자 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힙니다.

정무수석에는 정치인 출신이 아닌 박준우 전 EU·벨기에 대사가 발탁됐습니다.

민정수석에는 법무연수원장 등을 지낸 홍경식 전 서울고검장이 기용됐고, 미래전략수석에는 하나로 텔레콤 회장을 지낸 윤창번 전 카이스트 교수가 임명됐습니다.

고용복지수석에는 정통관료 출신인 최원영 전 보건복지부 차관이 기용됐습니다.

김기춘 비서실장의 신임 인사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대통령님의 국정구상, 국정철학이 차질 없이 구현되도록 미력이나마 성심성의껏 보필할 각오를 갖고 있습니다"

청와대 인선으로 공직 사회가 술렁이고 있는데요,

청와대는 장관 인사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고, 다만 공공기관장 인사는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질문>
이번 인선 배경을 놓고 여러 해석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문책성이라는 평가도 있죠?

<답변>
오늘 인선을 놓고 박 대통령이 하반기 국정 운영에 속도를 내기 위한 다목적 포석이란 분석도 있지만, 문책성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의 인선 배경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하반기에 보다 적극적인 정책 추진과 새로운 출발을 위해 새 청와대 인선을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문책으로 보는 사람들은 민정과 고용복지, 미래전략수석의 경우 기대에 못미친 업무추진 등을 경질 배경으로 꼽고 있습니다.

또 허태열 전 실장은 수석 교체에 따른 정무적 책임을 진 것이다, 인사 논란 등으로 교체됐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허 전 실장이 누적된 피로감을 호소해왔고, 자연스럽게 2기 참모진으로 개편된 것이라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역량을 갖춘 인사라고 긍정 평가했지만, 민주당은 김기춘 실장 임명은 시대착오적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질문>
그런데 오늘 인선에서 정무수석에 외교관 출신이 발탁된 점이 특이하더군요, 어떻게 봐야 할까요?

<답변>
정무수석의 주 업무는 한마디로 국회를 상대하는 겁니다.

여야 정치권과 현안을 조율하는 게 일이다 보니까, 정치인이나 간혹 언론인 출신이 맡아 왔었는데요,

외교관 출신이 발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준우 정무수석은 30년 넘게 외교부에서만 근무한 직업 외교관으로 정치권과 일해본 경험은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청와대는 "새로운 시대에 맞게, 정무 분야에도 새로운 지평이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외교 협상력을 바탕으로 정치권의 이해를 잘 조정할 수 있다는 그런 취지로 보입니다.

하지만 민감한 정치 현안을 놓고 정치권, 특히 야당을 상대할 수 있겠냐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김기춘 비서실장과 이정현 홍보수석이 정무적으로도 일정 부분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 정무수석은 오늘 김기춘 비서실장과 인사차 민주당 장외투쟁 현장을 찾았는데요, 민주당은 대통령의 메시지가 없었다면서 실망스러운 예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우여곡절속에 청와대 비서진이 2기로 교체됐는데요,

대통령의 의중대로 정책 성과를 어떻게 가시화할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