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임금하락폭 선진 27개국 중 최대”_현금 포커 전략_krvip

지난 3년 동안 우리나라 노동자의 평균 임금이 선진 27개 나라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노동기구 ILO가 발표한 세계 평균 임금 상승률을 보면 우리나라는 지난 2007년 이후 -1.8%, -1.5%, -3.3% 등 3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ILO가 선진국으로 분류한 28개 나라 가운데 인구가 30만 명에 불과한 아이슬란드를 제외하고는, 실질임금의 하향 조정속도가 가장 빠른 것입니다. 한국은 또 2000년부터 2009년 사이에 노동생산성 증가분이 노동자 몫으로 돌아가는 비율이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나라로 꼽혔습니다. 이 기간 우리나라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27.4%였으나 임금 상승률은 18.3%에 불과해 둘 사이의 격차가 세계에서 가장 컸다고 ILO는 밝혔습니다. ILO는 한국 정부와 재계가 위기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일자리 나누기를 적극 실시한 것이 실질임금 삭감으로 나타났고, 비정규직의 비율이 40~45%까지 증가하면서 임금 상승률과 생산성 증가율 격차를 키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