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천안문 기념’ 시위 잇따라…예년과 다른 양상_텍사스 홀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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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4 천안문 사건 기념일이 다가오면서 이를 기념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집회가 허가된 홍콩에서뿐만 아니라 천안문 사건을 거론하는 것조차 금기시된 중국 대륙에서도 시위가 잇따라 열리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상하이 손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사건이 난 6월 4일이 다가오면서 홍콩의 민주화 열기는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주초 대규모 시위에 이어 오늘부턴 대학생들이 야외에 텐트를 치고 집단 야영을 하며 그날의 아픔을 되새기는 노숙 투쟁이 시작됩니다. 또 각종 사진전과 토론회, 그리고 촛불 집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주목할 점은 중국 본토에서 진행되는 기념 시위입니다. 지난 28일 궤이저우 성의 궤이양.. '89년 6.4 천안문 사건 23주년'이라는 문구 아래로 '학살자를 밝혀내라'는 구호가 눈에 띄고 귀를 의심할만한 구호까지 등장합니다. <녹취> "민주 만세! 인민 만세! 독재정권 타도하자!" 홍콩 명보 등은 시위가 진행된 2시간 동안 경찰이 제지를 하지 않은 것은 권력 내부의 이상 기류를 반영하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또한 산둥 성 지난에서도 5월 초 이미 기념대회가 열렸고, 사흘 전엔 푸젠성 난핑에서도 천안문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을 촉구하는 시위가 이어졌다고 알려지는 등 예년과는 다른 양상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특히 푸젠성에선 시위자들이 원자바오 총리의 정치개혁 노력을 지지하는 청원서를 낸 것으로 알려져 정치개혁 논쟁에서 '천안문 사건'을 쟁점화시킬 의도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