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에어백 ‘장식품’?…안전기준 마련 시급 _팀 베타로 포팅하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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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통사고 때 '차량 에어백'이 제대로 '터지지 않았다'는 소비자들의 '불만'. 어제 오늘 애기가 아닙니다. 하지만 '국내 안전기준'도 없고 '자체 조사'가 전부여서 '불신'만 커지고 있습니다. 박은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출시된 제네시스 쿠페는 지난달 사고로 거의 폐차 상탭니다. 운전자는 중상을 입었지만 차량에 장착된 에어백 6개는 단 한개도 터지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사고운전자의 가족 : "조금이라도 안전하려고 에어백을 장착했는데 도대체 이런 큰 사고에도 에어백이 안터진다면 언제 터져야 되는건지.." 차량 제조사측은 현장 조사를 했지만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만 반복합니다. <인터뷰>김상태(현대자동차 차장) : "이 경우와 같은 사면충돌은 에어백이 작동되지 않을 수 있으며, 전세계 모든 자동차회사의 에어백도 동일조건입니다." 이 차량도 교통사고 때 반드시 터져야할 운전석 에어백 대신 빈자리던 조수석 에어백만 터졌습니다. <인터뷰>윤지찬(사고 차량 운전자) : "조수석은 사람도 안타고 안전벨트도 안맸는데 에어백이 터졌는데 그러면 안전벨트를 메고 다니지 말란 얘긴가요?" 차량 에어백에 대한 불만이 한국소비자원에 보고된 것만 지난 3년간 440여건. 하지만 에어백 작동 여부는 자동차회사의 자체조사가 전부여서 운전자들은 회사 말만 듣고 돌아설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임기상(자동차시민연합 대표) : "터져야만 성능을 알 수 있는 에어백 같은 경우에는 정부에서 좀더 폭넓은 사전 정밀 조사를 통해 소비자의 안전권을 보장해줘야 합니다." 미국처럼 에어백에 대한 국내 안전기준을 만드는 것은 물론 사고시 에어백이 정상작동했는지 정밀 조사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박은주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