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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착한 기업'이라며 홍보를 해온 사업장이 장애인 직원을 지속적으로 괴롭혀왔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장애인 인권단체 '장애인 차별금지 추진연대'는 오늘(5일) 오전 서울시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게임회사 '웹젠'의 자회사인 '웹젠드림'이 장애인들을 부당하게 대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웹젠드림 대표와 매니저를 상대로 한 진정서를 인권위에 제출했습니다.

이 단체가 지목한 업체인 웹젠드림은 게임업체 웹젠의 자회사로, 발달장애인 1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해 카페를 운영해 왔습니다.

장애인 차별금지 추진연대는 "외형적으로 보이는 사회적인 평가와는 달리 이 사업장은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발달장애인들이 매일같이 어렵게 견뎌내야 하는 공간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추진연대는 "회사 관리자들이 이미 성인으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장애인 당사자들에게 반말과 고압적인 말투, 강압적인 지시언어 등을 사용하면서 모욕적인 표현들로 고용된 장애인들을 대해왔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업체는 장애인표준사업장 인증을 받고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확대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2019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100대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장애인표준사업장은 정부로부터 최대 10억 원의 지원금과 고용장려금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발달장애인 아들이 해당 카페에서 근무했다고 밝힌 한 남성은 "웹젠드림의 관리자들이 시험이라는 명목으로 학대 수준의 압박을 해왔다"면서 "이번 진정을 계기로 장애인 표준사업장에 대한 허술한 관리 체계가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웹젠드림은 발달장애인 직원들에게 매일 시험이라는 명목으로 15분 내에 9개의 음료제조법을 쓰게 하고, 답을 쓰지 못할 경우 공개적으로 질책해 왔다고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주장했습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장애인 인권 활동가들은 "장애인을 앞에 세우면서 장애인의 인권을 고민하지 않는 사업장이 더 이상 운영되지 않길 바란다"며 "장애인표준사업장에 대한 정부의 관리감독이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웹젠 측은 "실무진을 불러 직장 내 괴롭힘 행위가 있었는지 등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는 단계"라며 "장애인 단체 측의 주장이 사실일 경우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