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멸종할 수 없다!”…세계 60여 도시서 격렬 시위_속옷 추가 슬롯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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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심한 기후 변화에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인류가 멸종할 거라면서, 신속한 기후 대책을 요구하는 '멸종 저항' 시위가 전 세계에서 격렬하게 벌어졌습니다.

​2주로 예정된 시위의 첫날에만 수백 명이 체포됐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런던 시내 중심가에 수천 명이 결집했습니다.

시위대가 시내로 가는 다리와 거리 곳곳을 막아섰습니다.

거리를 핏빛으로 물들이고, 이미 사망한 '기후'의 장례식를 치르는 시위대, 심각한 기후 변화로 인한 위기에 '이대로 멸종할 수 없다'며 조속한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우리는멸종에 저항한다!!"]

기후운동단체 '멸종 저항'이 출발한 영국을 비롯해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유럽 뿐 아니라 미국과 호주, 인도 등에서도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고 수백 명이 체포됐습니다.

[에두아드 모스탈다/이탈리아 시위대 : "80년 안에 빙하가 녹아내릴 겁니다. 각국 정상들이 빨리 모여서 이런 환경 문제 대책을 세워야만 합니다."]

앞서 지난달 23일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를 앞두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라는 요구가 분출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레타 툰베리/16살/스웨덴 환경운동가 : "사람들은 고통받고, 죽어가고 있습니다. 모든 환경시스템이 붕괴되고 있어요. 대량 멸종이 시작되는데 당신들은 그저 돈 얘기, 끝없는 성장이란 동화만 말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감히 이럴 수 있습니까?"]

하지만 구체적인 대책 마련 없이 정상회의가 끝나자 시위가 더 격렬히 불붙은 겁니다.

지금 대처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을 것이다, 기후 변화에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는 '멸종 저항' 시위는 세계 60여 도시로 확산돼, 앞으로 2주 동안 계속될 예정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