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계속 확산…사실상 통제 불능_노티카 퀵스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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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제역 발생지역이 백 곳을 넘어서는 등 계속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실상 통제불능 상태에 이르렀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곽우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제역 발생지역의 방역 초소, 하얀 생석회만 뿌리고 있습니다. 추위에 도로가 언다며 소독액을 뿌리지 않는 겁니다. 하지만 생석회는 물과 만나야 고열을 내면서 소독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녹취> 방역직원 : "처음에는 물을 뿌리고 하는 걸로 했거든요. 여기 도로공사측하고 협조가 안 됐어요." 이 농가는 이틀 전 구제역 의심 증상으로 매몰 통보를 받았지만 인력과 장비 부족으로 아직 작업을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윤재(축산농민) : "지금 열 집 오늘 묻고 있고 내일 또 열 집 묻는다는데 어떻게 하냐고, 나 먼저 해달라고 할 수 없는 거고." 열흘 전 시작된 백신 접종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항체가 형성되는데만 2주가 걸리기 때문입니다. 구제역 확산으로 접종 지역은 기존 5개에서 55개 지역으로 늘었고 이마저도 부작용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녹취> 이상길 : "백신 접종 과정에서 소가 스트레스를 받았다든지 움직여서 외상을 입는다든지 또 유산을 하게 된다든지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정부는 백신 접종이 끝나는 앞으로 2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아무것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곽우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