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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씨엔그룹 본사와 계열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윤섭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오늘 아침 씨엔 그룹 본사와 계열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서울 장교동 씨엔그룹 본사와 계열사 일부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 장부 등 각종 자료들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씨엔그룹이 인수합병 등을 통해 몸집을 부풀리는 과정에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 자금으로 정관계에 로비를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씨엔그룹은 한 때 부도 위기에 처했다가 레저업체 등을 인수합병하며 몸집을 키웠지만 최근엔 다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각종 자료들을 검토한 뒤 관련자 소환 등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본격 수사 착수는 지난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1년 반 만입니다. 김준규 검찰총장은 지난 18일 국정감사에서도 대검 중수부가 본격 수사체제를 갖췄다며 중수부 가동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