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총리 “조(Joe)!”라고 부르며 바이든에 친밀감 표시_카지노에서 사고_krvip
■ 바이든 미 대통령, 또 “타이완 방어위해 군사개입” 시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타이완 방어을 위해 군사개입을 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yes, 그렇다”라고 답해 다시 한번 군사개입 을 시사했습니다.
어제 한국 방문을 마치고 일본으로 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늘 오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직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볼티모어에서 열린 CNN 타운홀 미팅에서도 “중국이 타이완을 공격하면 미국이 방어할 것이냐”는 앵커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당시 중국 외교부는 “중국은 핵심 이익에 대해 양보할 여지가 없다” 며 “미국은 타이완의 독립 지지자들에게 잘못된 신호를 보내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선 지난해 8월에도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비슷한 발언을 했는데요. 그는 당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상호방위조약 5조를 언급한 뒤 “이는 일본, 한국, 타이완에도 마찬가지”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오늘 오후 출범을 선언한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에 한국, 미국, 일본 등 13개국이 참여한다고도 밝혔습니다. IPEF는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확대를 막기 위한 새로운 경제협의체로도 평가됩니다.
■ 기시다 일본 총리 “Joe! 웰컴 백 투 재팬” 친밀감 표시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총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Joe(조)” 라고 부르며 “ Welcome back to Japan” (일본에 다시 온걸 환영합니다.) 라고 영어로 운을 떼며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친밀감을 표시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도 특유의 매너 있는 웃음으로 화답했습니다. 기자회견 말미에도 다시한번 “Joe(조),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감사합니다) ”라며 인사를 했는데요.
외무상을 지낸 기시다 총리는 최근 영국 런던의 금융가를 방문해 일본에 투자유치를 하면서 “ Invest in Kisida (기시다에 투자하라)”며 인상적인 말을 남겼었습니다. 일본 총리들은 미국이나 유럽 등을 방문해 일본에 대한 투자유치를 할 때 영어로 친근감을 표시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요. 가장 인상적인 건 아베 신조 전 총리입니다. 2013년 당시 아베 총리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자신의 경제 정책인 아베노믹스를 전 세계에 알리면서 “ Buy my Abenomics(아베노믹스를 사라)”고 말해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나루히토 일왕 “코로나 19 때문?” 악수 안하고 , 마스크도 벗지 않아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나루히토 일왕을 만나 약 30분간 면담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13년 부통령일 때 일본을 방문해 왕세자였던 나루히토 일왕을 만난 적이 있어 이번이 두번째 만남이라고 하는데요.
코로나 19 때문인지 일본 궁내청이 공개한 여러장의 사진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나루히토 일왕과 만남부터 헤어질때까지 악수를 하지 않은 채 꼿꼿이 서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기시다 총리와 만날 때는 양쪽 다 마스크를 벗은 모습이었지만, 일왕과의 면담에서는 계속 마스크를 쓰고 있었습니다.
대화 주제 역시 코로나 19였다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 19에 대해 국경없이 모든 나라가 협력해 대처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 일왕은 “감염병의 역사로 볼 때 반복해서 일어나기 때문에, 전 인류가 손을 잡고 극복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