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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후변화로 인해 개구리의 산란시기가 빨라졌습니다.

이러다보니 봄인줄 알고 알을 낳은 개구리와 올챙이로 부화하지도 않은 알들이 평년 기온을 회복하자 얼어 죽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동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드름이 군데 군데 달려 있는 지리산 계곡.

얼음이 언 계곡 속에 새까만 개구리 알들이 가득 모여 있습니다.

이미 죽어 하얗게 된 알이 눈에 뜨입니다.

개구리는 추위에 얼어 죽었습니다.

환경부에서 기후변화민감지표종으로 지정한 북방산 개구리입니다.

이렇게 개구리 알과 개구리가 얼어 죽은 이유는 기후변화 때문입니다.

날씨가 일찍 따뜻해지면서 봄인줄 착각한 개구리가 알을 낳은 뒤 기온이 예년처럼 떨어지자 얼어 죽은 겁니다.

실제 올해 북방산 개구리의 산란 시기는 지난해보다 사흘 빨랐고, 2010년보다는 21일이나 빨라 졌습니다.

<인터뷰> 장민호(박사) : "올해 1월말 날씨가 예년보다 빨라 산란이 일찍 시작됐습니다."

문제는 개구리 개체수가 줄면 상위 포식자인 파충류와 맹금류 등에도 영향을 줘 연쇄적으로 생태계 변화를 일으킬수 있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정상욱(국립공원관리공단) : "개구리를 잡아 먹는 포식자가 줌으로 써 생태계 파괴의 단초가 될수 있죠."

국립공원 관리공단은 주요 지점에 기후변화예측시스템을 도입해 대체 산란지 조성 등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