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뭄에…아마존 강바닥서 드러난 ‘2000년 전 얼굴’ [잇슈 SNS]_포커를 하는 가난한 사람_krvip

극심한 가뭄에…아마존 강바닥서 드러난 ‘2000년 전 얼굴’ [잇슈 SNS]_페르남부쿠에서 승리한 대의원_krvip

100여년 만의 극심한 가뭄으로 브라질 아마존 강의 수위가 역대 최저치로 내려갔다는 소식, 얼마전 전해드렸는데요.

아예 강바닥까지 드러나면서 덩달아 2천 년전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유적이 무더기 발견됐다고 합니다.

입꼬리가 활짝 올라간 얼굴부터, 무뚝뚝, 뚱한 표정의 얼굴까지.

온갖 희노애락을 묘사한 사람의 얼굴들이 바위 곳곳에 새겨져있습니다.

이 바위는 아마존 강을 이루는 물줄기들 중 하나인 네그로강과 솔리모스강이 만나는 북쪽 유역에 위치해 있는데요.

브라질 당국은 당초 해당 바위의 존재를 2010년에 처음 확인했지만 강 수위가 높아서 연구가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100여년 만의 최악의 가뭄으로 올해 아마존강 수위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그동안 물에 잠겨있던 고대 암각화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낸 건데요.

이 바위 그림들은 최대 2000년 전에 새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연구진들은 이번 발견이 당시 생활상과 인류의 기원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다만, 한편으론 심각한 가뭄으로 갑자기 노출된 탓에 역사적 가치가 있는 이 바위가 빠르게 훼손될 위험도 커졌다며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