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안법 내정간섭 논쟁...미국무부 발언 파문_번역된 포커 다큐멘터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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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안법을 개정 또는 폐지하라는 최근 미 국무부의 언급이 국내정가에 또 한차례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정지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지환 기자 :

국가보안법 폐지 운운하는 미 국무부의 발언이 있자, 한승주 외무장관은 오늘 레이니 미 주한대사를 불러 유감의 뜻을 공식 전달했습니다.

한장관은 한국의 상황에서 보안법의 존속은 불가피하며, 미국정부의 계속되는 보안법 관련 언급은 유감이라는 뜻을 표했고, 레이니 대사는 앞으로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파문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지난 5월에도 미국의 보안법 관련 발언에 강력히 반발했던 민자당은, 즉각 무례하기 짝이 없는 내정 간섭이라면서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박범진 (민자당 대변인) :

미국이 우리의 국내 문제에 내정 간섭적인 발언을 공개적으로 계속하는 것은, 주권 국가 국민으로서의 한 국민의 긍지를 크게 훼손하는 극히 무례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지환 기자 :

여기에 당 3역 등, 당직자들도 미국이 북한의 인권은 외면한 채, 북한의 장난에 놀아나고 있다면서 맹렬히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기택 대표의 기자회견과 대변인 논평을 통해서 정부여당은 미국의 충고에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말고 오히려 진지한 개선의 노력을 보이라고 촉구했습니다.


이기택 (민주당 대표) :

미국 정부도 공식입장의 표명을 통해서, 국가 보안법은 개폐돼야한다는 그런 그 정부의 뜻을, 미국 정부의 뜻을 밝혔습니다.


정지환 기자 :

민자당은 이에 대해서 李대표는 주권 국가의 정치 지도자로서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비난했고, 민주당도 이에 대해서 즉각, 반박하고 나서는 등, 보안법 논쟁은 이제 감정 차원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