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진보매체 ‘트럼프 없는 화요일’ 선언…기사도 사진도 ‘NO’_감시견에서 포커에서 승리하는 방법_krvip

美진보매체 ‘트럼프 없는 화요일’ 선언…기사도 사진도 ‘NO’_베토 파체코는 남자친구예요_krvip

미국의 진보성향 온라인 매체 '살롱'(SALON)이 27일(현지시신) 하루를 '트럼프 없는 화요일'(Trump-free Tuesday)을 선언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기사나 사진을 일절 게재하지 않아 눈길을 끈다.

살롱은 이날 사고를 통해 "오늘 하루 그(트럼프)의 이름이나 사진을 게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것이 하루짜리 술책이든 국가적 힐링을 위한 첫 발걸음이든 어쨌든 27일 화요일 하루 만은 살롱에 그 사람에 대한 것(기사나 사진)이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살롱은 "지난 2년 동안 미국의 정치와 문화, 미디어 등 거의 모든 것들이 한 사람에 의해 소비됐다. 여러분은 그 사람이 누군지 알고 있다"면서 "여기서 '소비'라는 말은 은유적 표현이지만 간혹 우리는 문자 그대로 우리나라, 그리고 대중의 담론이 마치 외계 침략자들이나 바이러스성 전염병에 먹혀온 것과 같은 기분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공식으로 선언한 2015년 6월 16일 이후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그가 거의 모든 뉴스나 이슈의 중심이 돼 온 것을 겨냥한 것이다.

살롱은 "우리는 그에게 신물이 난다. 그를 찍은 사람과 지금도 여전히 그를 지지하는 사람을 포함해 모두가 그렇다"면서 "이 사람은 매일 미국을 더 토할 것처럼 만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잠시 쉰다"면서 "이제 여름의 시작이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벗어나고, 모든 사람은 지금 당장 틀에 박힌 일상의 삶으로부터의 휴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짧은 휴식, 하루짜리 경험이다. 6월 27일은 살롱에 있어 트럼프 없는 화요일"이라고 선언했다.

살롱은 "정치와 문화, 그리고 일상의 삶에서 (트럼프 말고도) 우리가 얘기하고 생각해야 할 것들이 많다"면서 "상당수 사람한테는 힘든 진실이긴 하지만 어쨌든 우리는 당분간 이 사람한테 묶여 있다. 우리가 그를 백악관에서 몰아낼 수 없다면 아마도 우리는 국가적 심리에 미치는 그의 막대한 역할을 축소하는 일을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살롱은 "이번 일은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작은 첫 발걸음"이라고 덧붙였다.

살롱은 트럼프 없는 화요일을 일회성 이벤트로 끝낼지 아니면 정기적으로 진행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