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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시리아 폭격에 이어 아프가니스탄에 '폭탄의 어머니'로 불리는 대형폭탄을 투하하는 등 연일 무력 시위를 하는 가운데 러시아가 모스크바에서 아프간 문제 해결 논의를 위한 국제회의를 개최한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14일(현지시간) 이란, 파키스탄, 중국 등의 고위급 대표가 참석하는 아프가니스탄 문제 논의 국제회의를 주최한다. 회의에는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싸우고 있는 무장반군 탈레반 대표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로부터 초청장을 받은 미국은 불참을 통보했다.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대변인 대행은 전날 "러시아가 조직한 모스크바 아프가니스탄 회담에 참석하지 않을 계획"이라면서 "그러나 (아프간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와 아프간 정부와의 협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앞서 미국 대표도 이 회담에 참석하길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선 아프가니스탄 휴전 체제 유지와 아프간 정부 및 탈레반 간 직접 협상 개시 등의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지난 2001년 9·11 테러를 일으킨 알카에다의 근거지로 아프가니스탄을 지목하고 공습을 통해 알카에다를 지원해온 탈레반 정권을 축출한 뒤 새 정부를 수립하게 했다. 그러나 탈레반이 이후에도 아프간 정부군에 맞서 무장투쟁을 계속하면서 16년째 내전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 내에 아프가니스탄 내전을 종식하고 주둔 미군을 완전히 철수하겠다고 밝혔지만, 임기 말에도 탈레반 세력이 거세자 철군을 보류하고 병력 8천400명을 잔류시켰다.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관계를 맺고 있는 러시아는 이란과 함께 탈레반 세력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모스크바 아프가니스탄 회의에 앞서 전날 아프간 동부 낭가르하르주의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근거지에 대형폭탄 GBU-43을 투하하며 아프간 문제에 대한 적극적 개입 의지를 분명히 했다.

'폭탄의 어머니'(Mother of All Bombs)의 약자를 따 '모압'(MOAB)으로도 불리는 GBU-43은 지금까지 사용된 재래식 폭탄 중 가장 강력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