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이명박, 명예훼손 혐의 고소” _듀블 매트릭스 슬롯_krvip

<앵커 멘트> 청와대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포함한 한나라당 인사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한나라당이 제기한 '청와대 정치공작 배후설'에 대한 강경대응인데, 대선 정국에 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김도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정원·국세청이 동원된 정치공작 뒤엔 청와대가 있다는 한나라당의 주장에 대해 청와대가 이명박 후보에 대한 고소라는 칼을 빼들었습니다. 이명박 후보 본인을 포함해 이재오·안상수·박계동 의원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문재인: "아직도 거짓과 술수로 승리하려는 선거풍토와 정치 풍토를 바로잡기 위해서 정부에 대한 기본적 신뢰를 지켜가기 위해 고소할 것입니다." 특히, 국가 기관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는다는 건 참여정부가 가장 공들인 약속이고 우리 민주주의의 성과인데, 이를 부정하는 건 묵과할 수 없다는 겁니다. 연초 신년 회견에서 노 대통령이 '부당한 공격에 대응하겠다'고 밝힌 기조의 연장선상인 동시에 한편으론, 이를 계기로 임기말 권력 누수 조짐을 차단하고 이명박 후보에 대한 검증 쪽으로 예봉을 돌리려는 뜻으로도 풀이됩니다. 청와대는 이명박 후보에 대한 고소는 가능하면 피하고 싶었지만 이 후보 본인이 직접 비방에 나서 상황이 불가피했다며 정치적 의도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이르면 오늘 서울지검에 고소장을 접수시킬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