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난민촌 이틀째 공습…국제사회 ‘규탄’ 확산_카지노 리오 그란데의 여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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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군이 난민 캠프가 있는 가자 지구 북부 자발리아 지역을 이틀 연속 공격해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유엔 등 국제사회는 국제인도법을 준수해야 한다며 이스라엘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최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가자지구 건물들이 잇따라 폭파됩니다.

지상군도 전차와 중장비를 앞세워 시가지 공격을 이어갑니다.

이스라엘군은 밤새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시설과 병력과 맞서 수십 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투기와 해군 미사일을 동원해 무기 공장과 저장고 등도 폭격했고 현재 지상군 병력이 "가자시티 입구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치크 코헨/준장 : "우리는 전투 중입니다. 사단 병력은 가자 시티의 입구, 가자 지구의 깊숙한 곳에 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이 난민캠프가 있는 자발리아 지역을 이틀 연속 공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가자지구 당국은 이번 공습으로 지금까지 200명이 숨지고 770여 명이 다쳤으며 120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자비르 술탄/난민캠프 거주자 : "아이들과 여성들이 잔해 밑에 있습니다. 우리는 도구가 없어서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땅을 팔 수도 없습니다. 그곳에 있다면 그들은 죽었을 것입니다."]

이틀 연속 이뤄진 난민촌 공습에 대해, 이스라엘군이 사전 경고를 하지 않는 등 국제법을 위반했다는 비판도 커지고 있습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는 성명을 내고 민간인 사망자 규모를 봤을 때 전쟁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테판 두자릭/유엔 대변인 : "모든 당사자들은 구별, 비례, 예방의 원칙 등 국제인도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합니다."]

전쟁 개시 이후 어제 처음으로 개방되기 시작한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해서는, 앞으로 2주에 걸쳐 가자지구 내 외국인 7천500명 가량이 빠져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조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