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형님 건너간다” 신의주 검색 강화_오팔 슬롯형 디스크_krvip

“큰형님 건너간다” 신의주 검색 강화_브라질 최고의 베토 바르보사_krvip

<앵커 멘트>

다음 소식입니다.

북한 국경 신의주 세관이 검색을 강화하고 ’큰 형님’이 건너올 거라는 말이 나돌고 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이 임박한 분위기입니다.

현지에서, 원종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강 하나 건너면 신의주.

북한에도 보급되기 시작한 휴대전화 덕에 이곳 단둥은 강 건너 북한 동정의 보고입니다.

요즘 가장 주목되는 건 "큰 형님이 건너간다"는 북한 거래선들의 암구호 같은 귀뜀들입니다.

<녹취>대북 무역상(음성변조) "저쪽(신의주)에 있는 사람한테 전화를 했더니 뭐 누가 온다는데 오는가 그러니까 ’오긴 오지’, 누가 오느냐 그러니까 ’라오따(큰형님)가 오지 누가 오갔나’ "

’큰형님’은 김정일 위원장을 뜻하는 북한 거래상들의 은어, 김위원장 방중이 임박했다는 말입니다.

<녹취>대북 무역상 : "언제 오는가 그랬더니 ’그건 모르지’, 세관 쪽에 무슨 변화가 있는가 하니까 ’한 달 전부터 엄하게 하지만 특별한 거는 없어’"

실제 북한 측 신의주 세관에는 통상 연말에나 하는 특별검색이 이례적으로 시작됐고 중앙 정부 차원에서 감독하고 있는 것으로 포착됐습니다.

신의주는 김위원장 방중 동선의 사실상 시작부분입니다.

<녹취>화물차 운전기사 : "전에는 세관에서 대충 보고 말았는데 지금은 가방을 열어 작은 물건 하나라도 샅샅이 뒤지는 상황입니다. 아주 엄격해졌습니다."

또 과거 김위원장 방중 열차가 지나간 요충인 이곳 단둥에는 호텔마다 외국인 투숙객의 명단을 반드시 등록하라는 지시도 내려져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과 가까운 평안북도 공장들을 현지지도중이어서 방중 여부와 시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중국 단둥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