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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룹 빅뱅의 가수 승리의 성 접대 의혹과 불법 촬영 영상 공유 의혹이, 이번엔 가수 출신 방송인 정준영 씨에게까지 번졌습니다.

정 씨가 여성과의 성관계 장면을 몰래 찍은 뒤 지인들과 돌려본 정황이 드러난 건데, 정 씨측은 논란이 커지자, 성실히 수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승리가 해외 투자가들을 상대로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이른바 '승리 단톡방'.

이 단톡방에는 승리를 포함해 가수 정준영 씨와 또 다른 가수 최 씨 등 연예인 3명을 포함해 모두 8명이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카톡방에서 가수 정준영 씨가 여성과의 성관계 장면을 몰래 촬영한 뒤 그 영상을 돌려본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정 씨는 자신이 속한 또 다른 단톡방에서도 불법 촬영 영상과 사진 등을 여러 차례 공유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관련 보도가 나오자 정준영 씨는 미국에서 진행 중이던 프로그램 녹화 일정을 중단하고 급히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정 씨의 소속사는 공식 입장을 내고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드린다"며 "정 씨가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할 것" 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정 씨가 출연 중인 KBS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제작진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정 씨의 출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동안 경찰은 2015년 말부터 아홉달 분량의 방대한 카톡 내용을 확보해 분석 작업을 벌여 왔습니다.

현재 경찰이 범죄 혐의가 있다고 의심하고 있는 영상물은 모두 대여섯 개 정도입니다.

경찰은 정 씨가 한국에 도착하는대로 소환 일정을 조율해, 이 영상을 누가, 어디에서 촬영했는 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단톡방에 해당 영상과 사진들이 올라온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이른바 '승리 카톡방'에 있던 또 다른 가수 최 모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한편, '성매매 알선' 혐의 피의자로 수사를 받고 있는 승리는 정 씨와 함께 불법 몰카를 봤다는 의혹까지 제기되자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