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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편 살인 사건의 피고인 고유정에 대해 검찰이 의붓아들 살인혐의를 추가해 기소했습니다.

고유정은 의붓아들에 대해 적개심을 품고 침대에서 자는 의붓아들을 살해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에서 고유정이 6살 의붓아들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하는 시점은 지난 3월 2일 새벽.

현 남편과 거주하는 충북 청주시 자택에서 침대에 엎드려 자고 있는 의붓아들의 등뒤로 올라탄 뒤 얼굴을 파묻히게 하고, 약 10분간 강하게 뒤통수를 눌려 살해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단계에서 고유정은 현남편의 잠버릇 때문에 의붓아들이 숨졌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법의학자 등의 감정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고유정의 범행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의붓아들을 살해 한 것은 고유정이 2017년 재혼한 이후 지난해 말부터 2차례에 걸쳐 유산을 반복했는데 이 과정에서 현남편이 의붓아들만 아끼는 데 적개심을 품었기 때문인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고유정에 대해 의붓아들 살인혐의를 추가해 기소했습니다.

다만 범행을 입증할 직접 증거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현재 진행 중인 재판과 병합을 신청할 계획인 만큼 1심 선고는 올해를 넘길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당초 재판부는 18일 전남편 살인사건의 결심공판을 열 계획이었지만 의붓아들 살해 건과 병합되면 다시 심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전남편 유족들은 병합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강문혁/전남편 유족 측 대리인 : "굉장히 가혹한 처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항소심에서 병합이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1심에서 사건을 병합할 필요성이 그렇게 크지 않다, 재판의 연속성도."]

이에따라 전남편 유족들은 병합 반대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