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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확진자가 더 늘어나면 앞서 보셨던 구급차 출산 같은 위험한 상황이 더 많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확진 임신부를 위한 전담 분만 병상이 부족하기 때문인데요.

병상 확충도 필요하지만 오미크론 특성에 맞춰 확진 임신부에 대한 출산 기준도 조정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윤아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출산을 앞두고 있는 30대 여성.

임신 32주차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출산 병원을 알아봤지만 배정받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 확진 경험 임신부 : "분만하는 과정에서도 제가 한 번 (코로나19에) 걸렸다 보니까 다른 병원같은 경우에도 (분만)절차가 복잡하더라고요."]

확진된 임신부의 경우 음압병상과 신생아 격리 시설을 갖춘 병원에서 출산하게 됩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산모는 이곳 응급의료센터 옆 선별진료소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별도의 출입구를 통해 이동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같은 전국 감염병 전담 분만 병상은 82개에 불과합니다.

그마저도 대부분 수도권과 영남권에 집중돼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들어서만 모두 590여 명의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감염병 전담 분만 병상을 찾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의료진이 감염될까 하는 우려에 진료와 분만을 꺼리는 병원의 태도도 걸림돌입니다.

[김의혁/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 "격리해제된 산모들도 일반 산모들처럼 (진료)해 주면 좋은데, 그것도 안 되고 있고 지금. 그것도 안 되고 있고, 왜냐면 양성 나왔다고 다들 무서워하거든요."]

치명률이 높은 델타 변이에 맞춰져 있는 현 출산 의료 체계를 오미크론 특성에 맞게 손질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임승관/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 :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그것 때문에 위험하지 않은데 오히려 진짜 필수적인 응급적인 서비스들에 접근이 막혀있는 것이 뚫어지지 않는 거죠."]

방역당국은 감염병 전담 분만 병상을 2백여 개로 확충하고, 장기적으로는 일반 산부인과에서도 확진자 분만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이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