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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내년 봄 열리는 한미 연합군사 훈련, 독수리 훈련의 범위를 축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미 간 외교 관계를 해치지 않은 수준으로 축소 조정하겠다는 겁니다.

조만간 열릴 북미 고위급 회담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독수리 훈련은 한미 연합군의 연례 야외 기동훈련입니다.

을지프리덤 가디언, 키 리졸브와 함께 한미연합군의 대표적인 훈련으로 꼽힙니다.

해마다 봄에 실시해왔고 내년에도 3월과 4월 사이 예정돼있습니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북미 외교를 저해하지 않는 수준으로 이 훈련을 재조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훈련 범위를 축소하겠다는 겁니다.

최근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연기 등 예정됐던 한미연합군사 훈련의 4번째 조정입니다.

미국은 군사 훈련의 중단이나 연기를 북한에 대한 당근이라고 공개적으로 말해왔습니다.

[헤일리/주 UN 미국 대사/11월9일 : "우리는 군사훈련을 중단해온 것처럼 지금까지 북한에 많은 당근을 제공해 왔습니다."]

외교에 해가 되지 않는 범위라고 완곡하게 표현했지만, 미국으로선 긍정적인 신호를 보낸 셈입니다.

국방장관이 훈련 조정을 발표한 같은날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내년 초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길 매우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려면 만나서 협의해야 하는데, 연기된 북미고위급 회담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도 읽힙니다.

다만 미국은 대북제재에서 만큼은 고삐를 더 단단히 틀어쥐고 있습니다.

북과 만나기 전 분위기 조성은 하지만 제재를 통한 대북압박 원칙은 그대로라는 겁니다.

미국의 움직임에 북한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